그저 남자들이란 ..... 그저 남자들이란 ..... 이 세상에 믿을 남자없단 말을 돌이켜보며 자식을 키우는 저로서도 반성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란 남자는 당연 예외지요 Graffiti 2005.12.31
어느 초등학생의 메모 초등학생이 흘린 메모지의 내용입니다 이제 막 이성에 눈 뜨고있을 나이에 이런 내용의 문구는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그들만의 중요하고도 필요한 정보일 것입니다 저의 사춘기 시절 낙서장 한귀퉁이를 장식했던 문구가 생각납니다 "보았다 꺽지말고, 꺽었다 버리지 말것이며, 버렸다 줍지마라" Graffiti 2005.12.31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입니다 어렸을 땐 귀신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밤 늦도록 귀신이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를 듣고는 혼자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2년전 집을 지으며 이웃과의 불화로 너무 가슴아프고 억울하여 술을 먹으며 운적도 있습니다 집을 지.. Graffiti 2005.12.31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논산 23연대에서 훈련을 받고 1사단에 도착했다 그저 먹으라면 먹고, 앉아있으라면 앉아있는데 도대체 씻으란 말과 화장실 갔다오란 말을 안해줘 멍청하게 그걸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러구로 몇 개월 눈치밥 먹고나니 요령도 생겨 먹어도 먹어도 고픈 배를 재래식 화장실에서 문 잠가놓.. Graffiti 2005.12.31
미국 군대에도 신고식은 있습니다 신고식입니다 대개는 캠프 내에서 하는데 요즘 훈련이라 야외에서 했네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신고식이 많습니다만 이것은 새 신랑을 거꾸로 매달듯이 자동차에 매달았습니다 눈물이 찔끔 나도록 고문(?)과 조롱을 하는 신고식입니다 왕따가 아니고 새로운 화합을 위한 의식이지요 Graffiti 2005.12.31
제겐 아내보다 더 오래도록 한 이불을 사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2002. 4 35년이 더 지났습니다 당시에 변소는 처가집 만큼이나 멀었습니다 마당 한켠에 가장 허술한 곳이 화장실이라 생각하면 되는 그런 시절 제가 볼 일을 보는데 형이 벌컥 문을 열고는 "봤다"며 너무 좋아하는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약이 오르던지 형 것을 보여주기 전에는 절대로 화를 풀지 않겠다.. Graffiti 2005.12.31
그들이 봄나물을 알까요? 미국 사람이 찍은 사진입니다 미군 부대 담벼락에서 무언가를 찾아 뜯고있는 한국 여인을 저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그것이 봄나물 이란 것을 春情을 달래며 가족의 끼니까지 챙겨야 했던 우리의 아낙들을 땅에서 나는 초근목피로 수 많은 전쟁을 반 만년이나 이겨내온 것을 지금도 미국이 한반도를 떠.. Graffiti 2005.12.31
남자들 군복만 입혀놓으면 犬이 됩니다 저 American G.I.는 왜 엉거주춤하고 있을까요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배웠든 못배웠든 남자들 저 군복만 입혀놓으면 犬이 됩니다 아무데나 실례하고, 아무렇게 행동하고, 아무데나 버리고, 아무 말 막하고 하기사 저 옷을 입고 얌전 떨면 적군을 죽여야하는 전쟁을 어찌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Graffiti 2005.12.31
1999년 겨울/자식 농사 사랑스런 두 딸들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잘 컸습니다 부모의 은혜가 아니라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흉 반 부러움 반으로 도대체 몇 살에 결혼했냐고 묻습니다만 그땐 남자 나이 스물 일곱에 많이들 갔습니다 자식 농사 일찍 잘 짓는것이 좋은지 이제.. Graffiti 2005.12.31
탱크도 빵꾸납니다 탱크도 빵꾸가 납니다 철밥그릇도 바뀌듯이 말입니다 60년대 미제라면 껌뻑 죽던시절 미아리 고개에서 마주친 미군에게 "기브미 쪼꼬렛"했더니 제 손에 껌을 한개 들려주었습니다 80년대 초반 그들의 초임이 우리나라 대졸 초임의 두배정도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미군들의 초봉보다 우리의 대.. Graffiti 200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