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추석 추석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수해로 인한 전국의 시름으로 마음 시리지 않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따사로이 감싸며 마음을 나누는 보름 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의 3분의 2가 지나고 있습니다 섣달 그믐에 후회없는 한 해를 돌아보길 원한다면 부족한 것은 지금이라도 메.. Graffiti 2006.01.08
할머니의 소원 어느날, 양로원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할머니, 할머니의 제일 큰 소원이 무엇이지요?”하고 여쭈었습니다. 그때 한 할머니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제 소원은 누구하고 실컷 이야기하는 것이지요.”정말 뜻밖의 대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는 몇 .. Graffiti 2006.01.08
군것질 서림인 자기 또래보다 키가 작습니다 곰곰히 돌이켜보면 군것질 금액을 정하여 놓고 하루에 그 이상은 주지않았던 것이 화근이 된듯 싶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함수관계 서라에게는 비교적 규제를 두지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작은 키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군것질 많이한 어린.. Graffiti 2006.01.08
2002 고향의 여름 늦은 밤 고향에 도착했는데 개가 어찌나 반갑게 짖던지 역시 토토구나하고 쓰다듬어 주었더니 왠걸 토토는 너무 집을 잘지켜 시끄러워 개장수에게 보내고 그녀의 딸이 고향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맨드라미라고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생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헛 살았습니다 돌배나무의 키는 제 키.. Graffiti 2006.01.07
보고만 있어도 넉넉합니다 고향 가가까이에 있는 어른천변의 바위들입니다 저 돌들이 만들어져 이 곳에 오기까지 몇 수 십억 년이 걸렸을까요 보고만 있어도 넉넉합니다만 돈 많은 이는 저 돌들을 정원석으로 표시석으로 꾸미느라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을 지불합니다 그렇다면 저기에 놓여있는 돌들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 Graffiti 2006.01.07
아버지와 생선 막내 딸과 늦은 점심을 먹는다고 마주 앉았다 생선의 가시를 발라주며 문득 그 옛날 아버지와 마주 앉았던 밥상이 생각났다 어쩌다 가시가 목에 걸리면 있는 엄살 다 부리며 김치를 씹지않고 삼키거나 생선 뼈를 이마에 얹고 밥을 넘겼지 아버진 漁頭肉尾라며 생선 머리를 맛나게 드셨다 그래! 내게도.. Graffiti 2006.01.07
다꽝 다마네기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먹다보면 다꽝이나 다마네기의 수요예측을 잘해야 된다 음식이 구미에 맞아 열심히 먹다보면 모자르고 눈치보며 아껴 먹으면 나중엔 한 두 개가 남는다 아예 주문할 때 다꽝을 추가로 보내달라는 때가 있다 열심히 맛있게 먹고나면 미안하게도 다꽝이 많이 남는다 그들의 공.. Graffiti 2006.01.07
신고식 3 그물에 걸렸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눈치 못채게 신고식을 거행하려 했는데 오늘 날 좋습니다 행동대원들의 현란한 손, 발놀림으로 제압을 했습니다 구경 중에 최고 구경은 불 구경과 싸움 구경입니다 하지만 군인에게는 신고식이 최대 오락입니다 물만난 고기처럼 구경하러 쫓아갑니다 포장용 테이프.. Graffiti 2006.01.07
너를 이제 다시 보낸다 운동으로 흐른 땀이 가슴을 적실 때 나는 네가 생각났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곧 만나게 될 너를 생각했고 아침 일과를 준비하면서 너와 나, 하나가 되었다 喜怒愛樂, 나와 함께 변함없이 있어 주었다 전화를 받으며 한 손은 벌써 너를 어우르고 있었고 술이라도 한 잔 할라치면 너 없인 마시질 않았.. Graffiti 2006.01.07
안 할수도 없고 하기는 싫고 2002.6.5 선거! 어느 젊은이는 자신을 성인으로 알아보고 홍보물을 나눠주어 뿌듯했다지만 이제는 선거가 싫다 너두 나두 民을 위한다며 너도 나도 새로운 미래를 위한다며 선거 前後를 혼란으로 메운다 조용한 民의 삶을 그들의 욕심으로 흐린다 안할 수도 없고 하기는 싫고 카테고리 없음 200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