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얽힌 씁쓸한 추억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이런 포즈로 사진들 많이 박습니다 마이카 이전에 우리도 자동차 옆에서 이런 포즈로 찍었습니다 혹시 주인이 나타나 인상 쓸지도 모르니 빨리 찍으라며 그 이후에 마이카가 생기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을 때 마이칸지 남에칸지 확실히 구분지으려 문짝을 열.. Graffiti 2005.12.31
고향집 들어가는 길 큰 신작로를 벗어나 고향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두갈래지만 항상 넓은 길은 버리고 차 한대 겨우지나는 좁은 길로 들어선다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더 윗대 어르신들까지 왼쪽 산을 지나며 속으로 인사를 드린다 할아버지 할머니 저 왔습니다 Graffiti 2005.12.31
발상의 전환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모든 것이 새롭다 하늘에서 산다면 땅 위에 모든 것이 신기할 것이다 거울에 보이는 자기 얼굴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이것밖에/이만큼, 조금만더/이만하면, 빨리빨리/꼼꼼하게 본질은 하나인데 어찌 바라보느냐가 문제다 Graffiti 2005.12.31
나간 세배돈 돌려드립니다 어릴적 돈을 받기위해 세배를 드렸다면 이젠 세배를 하고 세배돈을 드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막내는 고모한테 세배를 못드렸다며 아쉬워하고 큰놈은 친구들과 현재 세배돈이 얼마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하기사 저도 그 나이에 30분씩 버스를 타고가서 50원의 세배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 Graffiti 2005.12.31
조심 조심 고향 다녀오세요 규정 속도라면 꽤나 지키는 저들도 이런 사고를 ..... 정말 한순간입니다 얼마나 아찔하고 황당했을까요 제발 이 땅에 다른 날도 아닌 설날이나 추석만큼은 제발 사상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고향 잘 다녀오세요 Graffiti 2005.12.31
헬리콥터 운전 기사 도락꾸 운전수면 어떻고 버스 기사면 어떻습니까 베스트 드라이버면 어떻고 파이럿이면 뭐합니까 어차피 그들은 무엇인가를 끌고 어디론가 길을 떠나야 합니다 ..... 진정 우리가 가야할 길은 인격을 등에지고 사람답게 사는 길입니다 사람답지 못하다면 돈도 명예도 권력까지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 Graffiti 2005.12.31
주부! 존경스런 이름입니다 주부도 가끔은 자식보다 앞서 즐거움을 찾을 때가 있어야 합니다 주부도 가끔은 휴가를 필요로 합니다 맛나고 좋은 것 자식과 서방주고 찬 밥에 남은 음식 처리하고 자식과 서방은 브랜드 입히고 당신 것은 정작 좌판에서 흥정할 때도 있습니다 아내보다 누이보다 더 숭고한 우리의 주부님들 존경합.. Graffiti 2005.12.31
100억짜리 복권 이날 이때껏 살면서 복권 만원짜리 한장 딱 맞아봤다 기분 좋아 다시 만원어치 바꿨다가 본전도 못찾았다 예비군 훈련 끝나면 집에 가라며 나눠줬던 주민증도 난 맨 꼬래비였다 잔치상에 좋은 자리 차고앉아도 일어설 땐 구석쟁이다 욕심이 없는건지 복이 없는건지 내 인생엔 노력하지않고 공꼬로 들.. Graffiti 2005.12.31
내 유년의 첫 냄새 내 유년의 기억 저편에 느껴지는 첫 냄새는 모르긴 몰라도 닭똥과 개천 냄새일 것이다 아버진 장에서 주어온 배추 무 등을 분쇄기에 갈고 사료를 섞어 서울 한 복판에서 부업으로 수백수의 닭을 키우셨다 몸보신으로 도살을 할때면 형과 나는 간과 생기다만 달걀을 서로 먹겠다고 성화를 댔다 어릴적 .. Graffiti 2005.12.30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 의경 아저씨들 기마전이 하고싶어 풀장에 왔을까요 일요일, 늦잠좀 자려면 연병장에 공 차러 가자며 고참이 깨웁니다 사회에서 세례 받았다 해도, 태권도 단증 있다 해도 인원수를 채워야하니 또 받으랍니다 81년 "졸병 무서워서 군대 생활 못하겠다"고 고참들이 푸념을 하더니만 이젠 맞을 일도 없고,.. Graffiti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