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23연대에서 훈련을 받고 1사단에 도착했다
그저 먹으라면 먹고, 앉아있으라면 앉아있는데
도대체 씻으란 말과 화장실 갔다오란 말을 안해줘
멍청하게 그걸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러구로 몇 개월 눈치밥 먹고나니 요령도 생겨
먹어도 먹어도 고픈 배를 재래식 화장실에서 문 잠가놓고 빵으로 떼우고
라면 얻어 먹을 젓가락이 없어 급한김에 화장실 싸리 빗자루를 꺽어 별미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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