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7 내 인생의 구비 길 1963(?) 사망 추정되어 방 윗목에 포대기로 싸서 밀어 놓음 1976 고등학교 1학년 6월 폐결핵으로 휴학 1980 재수하던 봄 5월 폐결핵으로 학업 포기 1989 교통사고-인사사고 1998 수해 2011 수해 2012 *** 2018 암 판정 202208 임파선 임파절로 전이 202303 알림타->티센트릭으로 항암제 변경 항암 2018.08.07
180807 항암 환자의 바른 마음가짐 그제 밤에는 맛있는거 사주신다던 처형한테 연락이 없었다 ㅎㅎ 바쁘신건지 수족구병이 걸린 재익이 때문에 정신이 없으신건지.. 어제 밤에는 형설회 친구들 모임을 주선했다 6월에 모였어야 하는데 7월에서 다시 나 때문에 8월로 연기되었다 동래복국에서 아주 맛있게 먹고 한양성곽 1.4.. 항암 2018.08.07
180805 말없는 위로 말을 최소화한 위로가 최고다 기도해주겠다는 말이, 응원한다는 말이 최고다. 마음을 다잡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말고.... 이런 말은 이젠 싫다.-이미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적 당하는 것 같아 ㅎㅎ 암은 산소를 싫어하고 열에 약하고... 어제는 용호와 형, 형수님이 오셔서 맛 투어.. 항암 2018.08.05
180803 새로운 시작 금식을 4시간 하고 이제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암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방사선 조사시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한 얼굴과 어깨까지 덮는 내 마스크를 제작하고 -따끈한 플라스틱을 머리와 얼굴 어깨까지 덮고 내 몸에 꼭 맞는 본을 떴다.- 내 몸에는 매직으로 위치 파악을 위한 금을 3군데.. 항암 2018.08.03
180802 오래도록 친한 사람 친구 친구가 왔다 내 인생 몇 안되는 친구 중의 하나 재흔 어제는 인관이가 자기 인생에서 제일 친한 친구 영수야 꼭 이겨내자더니 오늘은 재흔이가 왔다. 내 인생 안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친구 내가 뭘 그리 해준것 없어도 우리는 45년을 이어가고 있다 폐에 좋다는 과일들을 잔뜩 사들고 김.. 항암 2018.08.02
180801 다시 평화 병원 가서 흔들렸던 마음이 이틀 지나면 몸도 마음에도 평화가 온다 병원에서 놀랐던 가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힘과 안정을 얻고 꿈을 꾼다 어제는 더운 밤을 뚫고 걸어서 신도시 차돌박이 집에서 태훈 부부를 불렀다 태훈이는 사업이 재미없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것이 태양광 사업.. 항암 2018.08.01
180731 시작 방사선과 종양학과 김학재 교수를 허겁지겁 도착하여 만났다 입원은 필요없고 통원을 해야하며 다른 병원 갈것 아니라면 힘들지만 전철타고 다녀야 한다며 위로한다 앞으로의 기나긴 치료를 하며 그때마다 주의사항을 말하겠다고 한다 지금 이야기 해봐야 기억할 수 도없고 설명 의사의.. 항암 2018.07.31
180728 위로 그렇구나... 모든사람이 암 과 함께 사는 거라네... 우울한 맘으로 살지 말고 늘 기쁘게 생각하며 살아보자.. 그리구 너무 미안하다.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게....마음이 우선 이니까.. 맘 굳게 먹고..견뎌보자..힘내구 오늘 통화 하자...-인관 많이 힘들지 금요일에 같이 들어보자~-누.. 항암 2018.07.28
180728 어제의 선고 아침이 밝았다 영숙은 지친듯 좀 있다 서울도 가야하는데 소요산 자재암은 가지 말자길래 나는 자전거를 타고 덕계리까지 1시간 20분동안 천천히 저으며 밀린 묵주기도에 기댔다. 형과 형수가 점심 같이 먹고 병원으로가자며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맛있는 중국식 냉면집에서 나는 해.. 항암 2018.07.28
180717 암투병 일기를 보다 어제 누나 형 그리고 형수가 왔다 누나가 나를 포옹하고 울었다 형수도 눈물을 떨어뜨리기 직전이다 난 담담했다 며칠 전 처음으로 폐암이라는 것을 누나한테 알릴 때는 펑펑 울었다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어도 새어나오는 신음같은 울음소리를 멈출 수 없었다. 갑자기 엄마가 생각나며 .. 항암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