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루맙 17차 - 암 선고 1주년 24일이면 암 판정 1주년이다. 그 날은 나혼자 병원에 왔다가 소식을 들은 형이 한걸음에 왔다 저 벤치에 앉아 위로하러 온 형을 옆에 두고 펑펑 울었다. 형이 폐암을 극복한 환우라 위로가 되었다 조직검사 후 폐암 3기B 확정을 받던 날엔 영숙의 눈과 코가 금새 빨개지며 울먹이기 시작했.. 항암 2019.07.22
2019 묵상 강하면서도 깊은 영혼의 슬품 조용히 앉아서 마치 잠든 사람처럼 침묵하며 슬품속으로 침잠해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 하고도 완벽한 슬픔이다 신앙과 삶의 분리: 주일 교중미사가 끝나고 성당 마당을 벗어나면 좀전의 신심 깊은 이는 사라지고 자신의 이익과 주장을 위해 눈에 불을 .. 카테고리 없음 2019.07.08
더발루맙 16차, 슬며시 웃다 죽음에 대해 깊게 고민한 것과 죽음의 문턱 앞에 갔다온 것과 죽음의 문턱 앞에 서있는 것은 달라도 너무 달라 슬며시 웃다 오늘은 인왕 위의 사람도 보일듯 서울대 직원식당 밥도 자주 먹으니 이젠 슬슬 싫증이 난다 하지만 2주 전보다 다시 1.5키로 체중 증가 다시 추가로 2키로 .. 항암 2019.07.06
더발루맙 15차, 영혼의 갈증 몸무게가 더 이상 줄으면 안된다는 경고에 놀라 다섯끼에 도전 결과 2kg 늘렸다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먹었더니 ㅎ 2주 후에도 다시 2kg 늘려야지 환자같지 않게 기침도 6개월 만에 확실히 좋아졌다 그리고 영혼의 갈증도 풀면서... 돈, 취미, 여행, 욕망.... 이런것들도 채우지 못하는.. 항암 2019.06.24
June 2019 Works S8+ 폰커버 사진을 찍으러 왔다가 내 기타를 보더니 노래와 춤을 나는 잠시 관객이 되어본다. 보드는 즐기는 미군들이 스튜디오 앞의 계단을 이용해도 되겠냐길래 흔쾌히 승낙하고 잠시 나도 일을 내려놓고 쉬어본다 WORLDWIDE Studio 2019.06.14
더발루맙 14차, 감기보다 흔한 것이 암인가? 인왕과 북한, 남산은 비 내리고 남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찬란한 태양을 기다리고 있다 기침은 여전하고 체중도 거의 제자리다 간식 포함 다섯끼를 2주 동안 먹었지만 좀처럼 체중은 늘지 않는다 매일 고기를 양껏 먹었더니 그토록 좋아하는 고기건만 이젠 슬슬 고기.. 항암 2019.06.10
방사선 폐렴 190527 더발루맙 13차 맞으려구 기다리는 중... 창경은 비에 젖고 내 마음도 살짝 우울하다 CT 결과가 완벽했으면 좋으련만 10초 서운했다 서림이가 지에미 배속에 있을 때 의사 선생님이 딸이에요 했을 때 그 때도 딱 10초 서운했을 뿐 .. 나는 행복한 놈이다. 정말로 예상대로 방사선과 김교수가 .. 항암 2019.05.27
더발루맙 12차 서울대병원 일용직 근무자들 시위하는 것 보다가 휠체어 할머니와 부딛쳤다 할머니가 중병이신데 부딪히면 어떻게 하냐는 아드님의 비난에 고개숙이고 여러차례 사과드렸다 (순간 속으로 나는 암인데 라는 바보같은 문장이 떠올랐다ㅠ) 며느님한테도 할머니께도 거듭 머리 조아렸다 할.. 항암 2019.05.13
May 2019 works 목걸이 티셔츠 30장 필로 케이스 pillow case 청룡태권도 Queens are born in may Happy birthday to me Candy's Bartender Shiela Mahal Kita 하와이장 간판 이전 동두천성당 미사시간표와 스카시 퍼즐 티셔츠 Studio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