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31 시작 방사선과 종양학과 김학재 교수를 허겁지겁 도착하여 만났다 입원은 필요없고 통원을 해야하며 다른 병원 갈것 아니라면 힘들지만 전철타고 다녀야 한다며 위로한다 앞으로의 기나긴 치료를 하며 그때마다 주의사항을 말하겠다고 한다 지금 이야기 해봐야 기억할 수 도없고 설명 의사의.. 항암 2018.07.31
180728 위로 그렇구나... 모든사람이 암 과 함께 사는 거라네... 우울한 맘으로 살지 말고 늘 기쁘게 생각하며 살아보자.. 그리구 너무 미안하다.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게....마음이 우선 이니까.. 맘 굳게 먹고..견뎌보자..힘내구 오늘 통화 하자...-인관 많이 힘들지 금요일에 같이 들어보자~-누.. 항암 2018.07.28
180728 어제의 선고 아침이 밝았다 영숙은 지친듯 좀 있다 서울도 가야하는데 소요산 자재암은 가지 말자길래 나는 자전거를 타고 덕계리까지 1시간 20분동안 천천히 저으며 밀린 묵주기도에 기댔다. 형과 형수가 점심 같이 먹고 병원으로가자며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맛있는 중국식 냉면집에서 나는 해.. 항암 2018.07.28
180717 암투병 일기를 보다 어제 누나 형 그리고 형수가 왔다 누나가 나를 포옹하고 울었다 형수도 눈물을 떨어뜨리기 직전이다 난 담담했다 며칠 전 처음으로 폐암이라는 것을 누나한테 알릴 때는 펑펑 울었다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어도 새어나오는 신음같은 울음소리를 멈출 수 없었다. 갑자기 엄마가 생각나며 .. 항암 2018.07.17
180716 동생보다 더 아끼는 사람 어제는 정희가 공기 정화기를 해리네서 가져왔다 24시간 옆에 끼고 살아야한다며 이것은 성능이 좋아서 바리러스까지 걸러주는 비싼 암웨이 제품이다 필터를 걸러주는 수치를 헤파로 표시하는데 최고 등급인 14헤파이다 기특들도 하지 고맙기도 하지 이모부의 폐 건강을 위해 이토록 신.. 항암 2018.07.16
180715 어쩔번 했을까나 내가 종교가 없었다면 내가 하느님을 믿지 않았다면 내가 자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평택 캠프에 입찰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내가 서울대학 병원을 안갔다면 내가 **** ** *** **** 어쩔번 했을까나 항암 2018.07.15
180715 평신도로 돌아가다 6년여의 분과장을 마치고 평신도로 돌아가니 감회가 새롭다 교중미사에 영숙과 나란히 앉아 미사를 봉헌하니 더 거룩한 느낌이다 미사 전에 준비하며 마이크 안되면 쫒아가고 프로젝터, 스피커, 스크린, 오고 가는 사람 눈인사와 악수하고 에어콘, 선풍기. 창문개폐, 미사 참석인원 체크,.. 항암 2018.07.15
180714 신부님 면담과 응원 오전에 가시미로 신부님께 사목위원 직을 내려놓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나릉 위해 기도해주시겠다며 치료에 전념하라고 하셨다 오후에 탐 신부님을 만나뵙고 이주사목분과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말씀드렸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치유의 하느님이시니 잘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씀 해주셨.. 항암 2018.07.14
180713 결과 결과를 들으러 가는 전철 안이다. 내분비내과에 복약 처방전 제출하고 김영태 교수에게 간다 원래는 월요일인데 서림이가 앞당겼다 감히 예수님의 게세마네 언덕의 심정이랄까 어제밤엔 심장이 정말 쪼그라 들었었다 PET 검사결과 95% 이상 암이랍니다. 임파절에도 이상 소견이 보이는데 .. 항암 2018.07.13
180712 다행이다 7월 16일이 페트 검사 결과 날인데 서림이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단다 별 일없이 얼른 처리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램이겠지 나는 오히려 월요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단지 서림이가 사과를 임신한 상태라서 오히려 나 때문에 .. 항암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