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의 이별 희야~ 사정이 있어 15일로 변경되었구나. 너가 어디에 있든 찾아갈게. 너가 덜 아프게 기도할게. 네. 언제 오시든 괜찮아요. 숨쉬는게 많이 좋아졌어요. 노력할께요ㅎ 하지만 11일 영정 사진으로만 보고 말았다. Graffiti 2019.11.13
더발루맙 24차 -졸업 졸업,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아니다, 나는 끝이다 새로운 시작은 아무때나 할 수 있다 나는 이것으로 끝이다 주사실 앞 커피도 마지막이고 면역항암제 후에 먹던 짜장면 곱배기도 졸업이다 선생님! 새벽에 몸이 더워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그것은 약과는 상관없는 현.. Graffiti 2019.10.28
새우깡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의 대형 수퍼마켓 같은 사업을 하셨다 여럿의 중간상인들이 아침이면 찾아와 물건을 가져가서 남자는 자전로, 여자는 머리에 박스를 이고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약간의 마진을 붙여 팔았다 그러다 보니 내 손에는 과자가 떠나질 않았고 60.. Graffiti 2019.09.04
옥상의 봄 철쭉을 사다가 꽃을 실컷보고 겨울에 옥상에 두면 그 다음해에는 죽어서 의아했더니 야생철쭉이어야 한단다 그래서 올해는 야생을 한 그루 심었더니 며칠만에 꽃 봉오리가 나왔다. 오가피 뽕 뒷 산에서 온 소나무 블루베리 소사 단풍 가시 오가피 미스킴 라일락 명자 돌단풍 죽은듯 조용.. Graffiti 2019.04.14
동백꽃 오래전, 보길도 길 바닥에 떨어진 동백을 보고 반해 나무에 달린 동백을 제대로 보고싶어졌었다 시간이 흘러 서천 동백나무 숲에서도. 강진 백련사에서도, 고창 선운사에서도 ... 제대로된 동백을 보지 못했다 나뭇잎이 너무 진해 꽃이 묻힌건가 시절을 놓쳐 나무에 박힌 동백이 듬성인가.. Graffiti 201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