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2003년 지리산과 섬진강

Graffiti 2006. 1. 17. 16:24

 

 

내년이면 팔순이신 노부모님이 이사를 가신다

외람스럽게도 부모님의 결정이 너무 생경스럽다

하지만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어머님의 상기된 목소리가 나를 즐겁게한다

친구같은 아내는 이사를 가시면 손볼데가 있을텐데 돈을 보내잔다

고향에 전화를 건 아내는 "함부레 쓸데없는 짓 하지마라"는 야단만 맞았다

하지만 몇 년동안 인상하지 못했던 생활비를 올려드리기로 했다

이번 여행을 다니며 고향 근처 지리산 온천에서 1박을 했지만

일행이 있어 부모님을 뵙는 것은 생각지 않았다

섬진강에 반사된 하얀 빛살이 어머니의 백발과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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