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렇게 떠났습니다
막내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갔어야했는데
무에 그리 급한지 특별 지시사항도 건네지 않고
신속하게 동두천을 벗어났습니다
5시 반쯤이면 돌아와야할 막내는
피아노 유치부에서 아래것들을 지도하는 즐거움에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할 부모 배웅도 않고
ㅇㅜ리는 도망치듯 빠져나갔습니다.
(위에 있는 글씨 "ㅇ ㅜ"는 오타가 아닙니다 아무리 "우"라고 쓰려해도 안되는군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갔습니다
쉬지않고 내려간 해남 땅끝 마을 토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날이 바뀌어 새벽 3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오랜만에 카페에 들른 바람이가
잘 다녀오라며 문자 메세지를 날려 주었습니다
프렌드 여행 잘하라고 자기 몫까지 즐기라고
짧은 글이었지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앞에까지 갔지만 입장료를 받더군요
들어가봐야 똑 같은 바다보기를 단돈 몇푼이 아까와
보길도로 가는 배 시간이 다 되었다는 핑계로 돌아섰습니다
땅끝에 붙어 있는 마지막 등대입니다
선착장 바로 옆에 있어 오히려 초라해 보인 등대
키가 커야 그 위용이 그럴싸한데 자그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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