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미역찜이 되어버린 미역국

Graffiti 2005. 12. 31. 17:31

 

 

몇해 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집사람의 생일 날 미역국을 끓여주기로 마음 먹던 그 해에

미역 한봉지를 사서는 몇 인용인지 읽어보지도 않고 다 집어넣고 끓였다가

그 미역들이 냄비에 있는 물을 다 잡아먹어버리고

결국은 미역국이 아니라 미역찜이 되고 말았던 부끄러운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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