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아버지의 자식 사랑

Graffiti 2005. 12. 31. 17:13

 

 

조용한 고향집에 우리가 찾아가면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오리를 잡느라 무솥에 불을 붙이고 털을 뽑아놀 말종이를 찾고 풍에 좋다며 소주에 오리피를 타서 주신다

문안을 여쭈려 형제들이 고향을 찾을 때마다 오리를 잡으시지만 줄어들지않는 머리 숫자는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며 음식 찌꺼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으신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에 한 개만 낳더니 이젠 3알씩 낳는다며 자랑하시는 아버지

우리가 돌아올 땐 주위 어른들께 나누어 드리라며 모아 두었던 오리알을 정성스레 싸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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