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폐암 치료 10년의 발전엔 '알림타'가 있었다 / 부작용

Graffiti 2022. 10. 10. 13:06

상품명: 알림타(Alimta®), 페에드에스(PemedS®)

이 약은 무슨 약입니까? 

이 약은 항대사성 약물에 속하는 항암제로 암세포가 자라는데 필요한 정상 세포내 영양분과 비슷하나 암세포가 이 약을 받아들였을 때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악성 흉막 중피종, 비소세포 폐암에 사용되며, 이외 다른 종양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어떻게 투여됩니까?

이 약은 정맥 주사로 투여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약을 투여 받는 환자들은 치료에 의한 부작용 경감을 위해서 엽산 및 비타민 B12 보충제를 미리 투여하게 됩니다. 항암주사 1주 전부터 마지막 주사 후 3주까지 엽산을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엽산의 복용을 잊었을 경우, 12시간 이내일 경우 즉시 복용합니다. 12시간이 지난 후에는 넘어가고,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먹던대로 이 약을 복용합니다. 또한 흔하게 발생하는 발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덱사메타손을 3일간 복용합니다.

 

이 약 투여 전 미리 알려야 하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이전에 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미리 알려 주십시오. 

 이 약 투여 전에 한약, 건강식품을 포함하여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이를 미리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의사의 지시가 없는 이상 아스피린 함유 제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 약은 태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임신 또는 수유 중이거나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알려 주십시오. 이 약 투여 중에는 임신을 피해야 하며, 콘돔과 같은 피임 방법이 권장됩니다.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낙센 등 비처방약 포함)의 경우 의료진이 지시하는 기간 동안 복용이 금지됩니다. 

 이 약을 투여받기 전에 간질환, 신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알려주십시오.

이 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

※ 부작용에 관해서 알아야 할 사항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열거된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부작용은 발생 시기나 발현 기간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부 부작용은 거의 대부분 회복되며, 치료가 종료되면 소실됩니다.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의 부작용이 이 약을 투여 받는 환자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30%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 

 구역, 구토, 변비  

 피로감  

 식욕부진  

 혈구 수 감소(골수억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빈도수는 다소 낮음)이 일시적으로 감소됩니다. 이로 인해서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되고, 빈혈(어지러움)이 생기고,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 숨참  

 흉통(가슴 통증)

다음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10-29%의 환자에서 발생)

 신기능 검사 수치(크레아티닌) 상승 독성  

 독감 유사 증상: 오한, 발열, 전신통, 두통, 식욕부진  

 구강 궤양  

 손, 발 저림, 따끔거림, 감각이상  

 우울증  

 피부 발진, 피부 자극

 가임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모든 부작용이 여기에 나열되지는 않았습니다.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들은 여기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에 이상한 증상을 경험하면 항상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의료진에게 긴급하게 연락해야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다음 문제로 인한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알러지 반응: 어지러움, 빠른 심장박동, 안면부종, 호흡문제

 정상적인 출혈, 멍

 변, 소변이 검거나 붉은 색을 보이는 경우

 염의 징후: 38도 이상의 고열, 오한 붓고, 붉어지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는 경우, 가래 섞인 기침, 배뇨시 통증

 전 생성의 징후: 종아리 부종 및 압통, 갑작스러운 기침, 흉통 또는 숨가쁨

다음의 증상은 의료진이 알아야 하지만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 이내에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하루 이내에 4-5회 이상의 구토

 루 이내에 4-6회 이상의 설사

 뇨시 통증 또는 작열감

 도한 피로감 (일상 생활 불가)

 하제로 해결되지 않는 변비

 울감 (일상 생활에 방해됨)

 24시간 동안 먹거나 마실 수 없는 경우 또는 탈수 증상 (피로감, 갈증, 구갈, 소변이 진해지는 경우)

타 평소와 다른 증상을 경험할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십시오.

부작용 자가 대처법

 다른 지시가 없다면 하루에 최소 2-3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거나 감기나 다른 감염에 걸린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 등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십시오.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압통이 있는경우, 차갑게 압박하거나 15-20 분간 여러 번 차가운 혹은 따뜻한 물에 담급니다. 

 진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칼라민 로션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 하십시오. 

 강 궤양 및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한 컵의 물에 1/4티스푼의 베이킹 소다와 1/4티스푼의 소금을 혼합하여 1-3회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공급이 잘 유지되도록 하십시오.  

 감 유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담요를 덮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물을 마십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통증, 두통, 오한, 발열 경감에 도움이 되지만 복용 전에 의료진에게 복용해도 괜찮은가 확인해 보십시오.

 의사의 지시없이 함부로 예방접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변비가 심할 경우에는 완하제를 처방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용이라고 생각되는 증상을 경험하면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증상에 대처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하거나 대처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꾸준한 효능과 적은 부작용으로 최초의 유지요법 약제로 사용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적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때문에 어떤 질환에 대해 한 약제가 10년 동안 사용되고 있다면 그 효능과 안전성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그 세월이 증명하는 셈이다. 더구나 변이와 재발이 반복되는 암에 사용되는 항암제라면 그 의미는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평가받는 한국릴리의 알림타(성분 페메트렉시드)가 출시 10년이 됐다. 알림타를 통해 폐암 치료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었는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사진)의 얘기를 들어봤다.

“방사선 치료와 수술법 개선이 초기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기에 대상이 되지 않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에는 치료 약제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강 교수는 특히 알림타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고 했다.

강 교수는 “알림타는 효능면에서 암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지만 줄어든 상태에서 오랜 기간 그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를 보인다”며 “또한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에서 나타나는 탈모, 구내염, 설사, 골수기능억제와 같은 부작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즉 유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기에 오랜 기간 의료진과 환자들이 선택한 이유라는 것이다.

특히 알림타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알림타에 앞서 파클리탁셀, 젬시타빈, 도세탁셀과 같은 세포독성항암제는 많았지만 1차 치료에서 시스플라틴과 병용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감초 역할과 같은 시스플라틴을 사용할 경우 손발이 저리거나 골수기능이 저하되는 등 독성이 나타났다. 즉 시스플라틴으로 야기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6주기 이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어려웠다.

강 교수는 “알림타의 경우 유지요법이 가능한 이유는 DNA 합성에 중요한 세 가지 효소들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freezing effect’(종양을 일정기간 그 상태에서 유지시키는 효과)라고 하는데 DNA 세포 증식을 여러 단계에서 억제해주기 때문에 축적되는 독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 알림타

즉 알림타를 50번을 반복해서 사용해도 축적되는 부작용이 없어 장기간 사용에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그럼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표적치료제에 비해 알림타가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비소세포폐암에 있어 EGFR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표적치료제가 가장 적확한 치료제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표적치료제 역시 평균 11~13개월이 지나면 내성이 발현된다.

강 교수는 “이런 경우 경구제를 선호하는 환자들은 또 다른 경구제를 찾거나 힘들지 않은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이 때 알림타가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추천할만한 약제”라고 말했다.

표적치료제처럼 효능이 월등하지는 않지만 부작용 없이 오랜 기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표적치료제가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specific)’ 미사일이라면 알림타는 ‘일반적(general)’이지만 내성이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에게 유지요법으로 가장 적절한 치료제라는 것이다.

특히 알림타는 조직학적인 분석에 의해 약물을 구분하는 치료 전략의 시금석이 됐다.

강 교수는 “알림타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어떤 치료제와 같이 병용해도 중첩되는 심각한 독성이 없다”며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가 가지지 못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들 약물과 병용하는 임상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일 수 있는 매력적인 항암제”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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