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1차 카보플라틴 + 알림타

Graffiti 2022. 10. 19. 14:32

4년 전 항암으로 너무 고생했던 변비가 올 듯 해서 잔뜩 긴장했다. 

1일차 주사 맞고 가뿐하게 걸어나와 얼큰하게 쭈꾸미로 영숙과 서라와회식을 하고 거뜬하게 귀가했다.

2일차 아침 찬 우유, 저녁 사과 그리고 조석으로 마그밀 2알로 공략중이고 

컨디션도 좋아 굴보쌈에서 굴만 제외하고 좀 먹고 매생이 떡국으로 마감을 했다.

가뿐했던 몸이 밤이되자  처지기 시작하며 얼굴홍조, 무력감, 잇몸 들뜸으로 약이 몸을 공략한다.

3일차 오전에 다시 누웠다. 매일 가던 맨발 산보도 포기했다. 한숨 자고 일어나 간단 업무 정리하고 점심 잘 먹었지만 그래도 몸이 백근이다. 강력 변비 오기 직전이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넘겼다.

4일차 아침부터 누웠다. 변비로 고생하다가 해소하다. 간간히 업무 처리하고 하루종일 누웠다. 몸이 천근이다.

5일차 들뜬 잇몸은 거의 가라앉았다.  오늘은 산보를 다녀왔다. 몽롱한 것이 어디가 불편한지도 모르겠다. 종희와 정현이가 와서 같이 점심 먹고 이야기 두 시간 했는데 말하는 것도 힘들다. 변비 끝~

6일차  오늘도 산보는 다녀왔지만 집에 누워서 전화오는  손님만 처리해 주었다.

7일차 산보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맨발걷기 하고 집에서 간단 일하고 누워서 잠시 졸았다,  아침 TV에 나온 짜장면이 먹고싶어 중국집으로 고고. 

8일차 얼굴만 살짝 벌겋다. 몸은 정상이다.

9일차 얼굴만 살짝 상기되어 있고 몸은 정상이다. 약 6개월째 깊은 수면이 부족하다며 손목밴드가 일러준다.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 맨발걷기 함.

13일차 좀 피곤한듯 하드만 자고 일어나니

14일차 두드러기가 여기저기 피어난다. 입이 바짝바짝 탄다

15일차 등과 얼굴을 제외한 모든 곳에 두드러기가 퍼졌다

16일차 3주 될 때까지 두드러기는 약하게 남아있었다

 

 

4년전에 맞은 항암제(파클라탁셀과 카보플라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