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아직 희망은 있다

Graffiti 2022. 8. 25. 16:33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방사선종양내과로 들어갔다

김교수는 갑자기 진료의 날짜를 당겨서 온 이유를 의아해 하면서 엊그제 유방초음파를 찍은 것을 화면에 띄어놓았다

나는, 초음파 검사 결과의 이상 소견이 마음에 걸려 예상보다 일찍 진료 신청을 했습니다

검사라든지 뭐라도 빨리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요 라고 청을 했다

의사는 멍울이 어떤지 만져볼까요? 라며 내 겨드랑이 부운 곳과 멍울을 촉진하고

초음파로는 정확하지가 않으니까 전신 페트 검사 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필요하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순서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겨드랑이의 지금 상태는 폐암이 전이 되어 발생하는 패턴은 아닙니다

4년 동안 가만히 있던 암이 갑자기 이렇게 변형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재 양쪽 겨드랑이와 쇄골쪽의 임파선이 부어있는 상태입니다

 

금식을 하고 병원을 온터라, 아침을 먹으려는데  걱정이 된 누나가  왔다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아침 먹는 것을 지켜봤다

내가 커피를 산다니까 누나가  굳이 산댄다

이유인즉슨, 집사람이 누나는 와서 뭐했어 라고 물어봤을 때

누나는 와서 나 밥먹는거 보고 있다가 내가 커피 사주니까 먹고 가드라

이렇게 이야기 하면 되겠느냐며 커피를 샀다 

ㅍㅎㅎㅎㅎ 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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