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180731 시작

Graffiti 2018. 7. 31. 12:41

방사선과 종양학과 김학재 교수를 허겁지겁 도착하여 만났다

입원은 필요없고 통원을 해야하며 다른 병원 갈것 아니라면 힘들지만 전철타고 다녀야 한다며 위로한다

앞으로의 기나긴 치료를 하며 그때마다 주의사항을 말하겠다고 한다

지금 이야기 해봐야 기억할 수 도없고

설명 의사의 말을 들으니 부작용으로 종격동 부위의 식도 기관지 같은 곳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따갑다고 한다

그리고 피부에 염증도 유발한다며 여러가지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방사선 30회(8/13일 부터) 월~금요일까지

설명간호사는 말이 너무 빨라서 제공해준 소책자를 다시 잘 읽어봐야겠다

하여튼 방사선 모의 치료를 위해 조영제를 넣고 정확한 암의 위치를 파악하고 눈금을 십자로 표시하여 계속 그곳에 조사를 할 예정인데 지워지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는다. 지워지면 환자만 손해라며 ....

그리고 1주일 동안 내 몸에 어떻게 방사선을 쪼일지 프로그래밍을 하고 나는 13일부터 시작이다

2~3주 때 부터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겁나지 않느다. 단지 불편할 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를 만났다.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많이하고 임상 경험이 많으면 40대 중반 정도 보이는 사람이 서울대병원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존경스럽다 ㅎ  어떻게 폐암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형과 서림이와 들어갔는데 누가 환자냐고 물어볼 정도로 겉으로는 내가 멀쩡하니 그런가보다. 13일부터 항암제 투여가 매주 월요일 6회를 맞는단다. 약하기 때문에 부작용 거의 없고 , 암 세포를 모두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니 믿음이 간다. 또한 치료 계획이 잡히니 암을 극복할 자신감도 생긴다

형이 추천하는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그런 우연이 있는가? ㅎㅎ  필립바 수녀님을 만났다. 명동에 가시는 중이라며 ..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너무 반가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나요?

그래요.

더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기로 서약한 사람들!

하느님께서 해주셔야 할 일도 있지만

분명 스스로 해야할 일도 있지요.

분명 쉽지않겠짐반 그분과 함께라면 힘을 내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저도 주님과 함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할께요~!-송창열 대부님

힘든 싸움이 시작 되겟구나.. 대범하게  담담하게 견뎌내자.. 치료 받는 내내  체력 유지하고 잘먹고 부작용 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할게.. 먼저  너가 견딜수 잇다. 완치된다는 믿음 을 놓치마라.. 여기도 그런 분들이  많은데 부작용 없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힘내고 담대하게  견디자.. 열심히 기도하마...-정인관


영수야 마음 단단히 먹고

우리 함께 이겨내자. 너 혼자 외롭게 두지 않을거다. 가족도 친구들도 함께한다.

당장 뭘 어떻게 도와야할지 몰라 답답하지만 뭐든 도움되는 일이라면 다 하마. 

언제든 무엇이든 우리가 필요할 땐 호출해라. 무엇보다 잘 먹고 강한신념으로 견뎌야한다.

힘껏 기도하마.

모든 싸움이기고 찬양하는 날까지-박종희


힘내라...내 인생에 제일 친한 친구 영수야....꼭 이겨내자...-정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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