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다녀온 고향집 뒷 산입니다.
시부모님께 따듯한 밥과 국을 드리려는
며느리의 주방쪽 달가닥 소리에
피곤했던 전날의 귀향독도 잊은채
이불을 개느라 창문을 열어 젖힙니다
찬공기와 함께 느껴지는 뒷산의 정기
모기장 사이로 왈칵 스미는 母情
가끔 들러보는 고향집
눈 쌓인 고향을 처음 만나 본다
저수지 오르는 길
집 안에 있으면 행복함에 가슴이 터질것 같아
별것도 아닌 저수지 구경간다며 나서던 길
그냥 지방도 이건만 내겐 고향길이다
내 부모계실때 몇번이나 밟아볼 수 있을까
삶의 터전이 고향과 너무 멀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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