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추해진다고 말씀하신 어느 어른의 진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외람됩니다만, 아주 가끔 "나도 늙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출을 할라치면 반지를 찾아 끼우고 평상시 차고 다니는 시계도 다른 시계로 바꿉니다
결코 보석을 자랑하려함이 아니라 추해 보일 것 같은 손을 가리기 위함입니다
얼굴은 동안인데 손은 투박해 제 나이보다 더 들어보입니다
우리 딸들이 제 손을 닮았으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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