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12/18) 부작용 약을 복용했는데 우연일까 그날 저녁 잠을 살짝 못자면서 목에 암이 살짝 통증이 있으며 사이즈가 커졌다
1일차(12/19) 오전 9:30분 진료를 보면서는 많이 약화되어 일주일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 했다. 약이 잘 듣고 있다며 카보플라틴은 오늘이 마지막으로 4차를 맞으면 된단다. 대신 알림타는 평생 3주에 한 번씩 맞으며 전이된 암이 무진행이 되도록 관찰을 하잔다. 항암은 오후 4시 40분에 예약들어갔다. 시간차가 너무 멀어 내일할까 했지만 그냥 맞겠다고 했다. 밥먹고 커피 마시고 영숙이 허리가 아프다고해 혜화동 정형외과에 진료와 물리치료를 권하고 같이 갔더니 잘 왔다고 좋아했다. 내일은 동네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4호실에서 4시 40분 알림타를 먼저 정맥주사후 카보플라틴 부작용이 겁나서 천천히 주사해 달라고 했으나 초반에 재채기 두 번을 시간차 두고 하는 바람에 항히스타민 주사를 요청해서 맞은 후 카보플라틴을 마저 빠르게 주입하며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맞았다. 의사한테 꼭 이야기 하고 다음부터는 아예 처방을 받으라고 한다. 기억했다가 보고해야지. 저녁은 동대문 복집에서 지리로 뚝딱하고 놀며놀며 동두천 고고. 하지만 저녁엔 잠을 한 숨도 못잔거 같다. 오전에 먹은 커피가 그렇게 강력했다. 약 부작용 같지는 않은데 ,, 내일은 커피를 자재해 보자.
2일차(12/20) 커피를 반 잔씩 두 번 먹었다. 잇몸이 약하게 부은듯 만듯 피곤한듯 만듯 견딜만 하다. 이제 맞으라는 카보플라틴 4차까지 맞았으며 여기서 더 나빠지지 않아야한다. 폐암 3기 B에서 전이되어 병기가 4기가 되었으니 카보플라틴이 내 몸에 잘 맞기를 바라며 계속 가보겠습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임은정 검사를 응원합니다. 검사님~~ 가늘고 길게 끝까지 가시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야할지.....
3일차(12/21) 잇몸이 들뜨고 입이 바짝 마르며 변비가 왔다. 눈이 와서 스튜디오 앞을 쓸었더니 살짝 노곤하다.
4일차(12/22) 간단 수도공사도 했고 온 몸이 노곤해서 오늘은 누워서 쉬어야겠다. 한시간씩 3번 3시간을 그냥 쓰러져 잤다
5일차(12/23)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으러 일어나고 다시 잠들어 저녁 먹으러 일어나고 다시 잤다. 내 기억에 이렇게 많은 잠을 잔 것은 처음이다.
6일차(12/24) 성탄을 잘 맞으려 했는데 그만 겨우겨우 일어나 걸어서 영숙 마중하고 나는 개천을 돌아 집에 돌아와 누웠다. 잠은 쏟아지지않아도 고단했다. 잠시 잠들었다 일어나 서라와 짜장 짬뽐 탕수육으로 요기를 하고 집안에서 걷다 다시 잠시 누웠다가 잠들었다. 오후 4시쯤 더 이상 잠은 오지않고 기운도 좀 차렸다. 피자와 떡갈비를 모두 먹어버렸다. 저녁으로 뼈다귀 감자탕 뚝딱
7일차(12/25) 이제 좀 정신이 든다. 걸어서 짧게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늘은 자리에 눕지도 않았고 피곤도 모르겠다. 점심으로 호떡을 구워 나눠 먹었다. 집보다는 스튜디오에 나와 정리도 하고 앉았다. 영어성경쓰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아 이제 나는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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