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더발루맙 18차-꿈속에

Graffiti 2019. 8. 5. 10:40

 

암세포가 줄어 아주 쪼끄만해졌다는 꿈을 꿨다

그럼 이젠 수술을 해도되나 싶었다

오늘 병원 오는 날이라 무의식이 깊었나보다

 

아프기 전에는 거의않던 기도를

그나마 잠들기 전에 누워서

새벽에 잠깨면 잠들 때까지

전철 타면 눈감고 잠들기 전에 억지 춘향격으로

그나마 부족했던 정성에 보태어 본다

 

매일 영어 성경 쓰고

매일 미사 읽고

성무일도 듣고

 

면역항암제도 중후반으로 접어든다

이것이 끝나는 10월 말 이후에는

어디에 기대어 위안을 누릴까

 

새로운 계명에 충실하고

운동, 숙면, 노스트레스. 절주, 여유, 자선,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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