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병원갈 준비를 한다
혈액 검사 수치가 좋아야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는데....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아침을 서울대병원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혈액 검사를 마치고
영숙과 서림과 창경궁 앞 커피샵에 마주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만 한 시간 후의 간수치 결과가 걱정된다
돈경 형님 형수가 마침 서울대병원에 검진왔는데 얼굴이나 보자며 커피샵으로 오셨는데
왜 이런데서 만나게 하냐는 위로의 말씀에 내 마음도 순간 짠해진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서며 거금을 봉투에 넣어 영숙에게 주고는 떠나셨다.
김동완 교수의 진료실 앞에서 서성이다. 서림과 들어갔다
간수치가 25 42 정도로 거의 좋아져서 내일 다시 입원해서 항암제 투여가 가능하단다 ^^
기분 좋아져 입원 병동에 접수하러 갔더니 얼마나 항암 대기환자가 많은지 오후에 상담하러 오란다
택시를 잡아타고 오장동 흥남면옥에서 회냉면과 물냉면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졸깃한 면발로 기분을 달랬다
서림이가 운동도 해야한다며 걸어 걸어 건어물 시장을-착한 영숙은 그 와중에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오징어 눌른것 사고-거쳐 방산시장으로 해서 서울대 병원으로 돌아왔다
항암 낮병동은 지난 달 처럼 주의 사항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들었다는 싸인 받고 나오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 지치고 말았다
제일 중요한 감염과 체온에 신경 쓰기로 했다
내일 입원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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