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180710 형과 누나에게 보인 눈물

Graffiti 2018. 7. 10. 12:31

형님 그리고 누님!

어제 놀라셨죠? ㅎ 

사실 담담했는데 형을 보니까 그리고 누나랑 통화하니까 그동안 애써 참았던 감정이 넘쳐서 눈물을 보였네요. 

원래 눈물도 많은 저 아닙니까? ㅎ  

걱정 마세요. 저도 크게 걱정 안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니 담담히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진료에 임하겠습니다. 

결과가 좋기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천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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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초저녁

영숙이느 무슨 가게를 보고 있나며 놀러 나가잔다

그래도 오늘 못한 일을 조금이라도 정리하고 나서 영화를 보러 양주에 갔으나

her story(위안부 영화)를 하는 극장이 없다

돈이안되는 모양인데 그래도 동두천 문화극장은 상영하지 않은가!

그냥 술을 한 잔 하기로 하여 새로생긴 포항물회집으로 갔다

주인의 열정적인 마케팅이 우리의 술자리까지 찾아와 써비스 안주를 내주며 열변을 토한다

숙회도 더 주고 물회도 공짜로 주고 포항물회의 끝은 밥을 뻑뻑하게 말아야 된단다

영숙은 누나에게 전화해 보고하라며 나더러 전화드리란다

비는 추저추적오지만 상가와 상가 사이에 비가 피하는 곳에 서서 누나와의 전화 앞에서 소리없이 펑펑 울었다

영숙은 승인형님에게 전화해서는 괜히 투정을 부리고 급기야 형님 부부가 술 자리로 오셔서

사케집에 마주앉았다.

영숙은 살짝 취해 있었다

나는 맥주 한 병으로 어제 하루종일의 긴장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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