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이 페트 검사 결과 날인데 서림이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단다
별 일없이 얼른 처리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램이겠지
나는 오히려 월요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단지 서림이가 사과를 임신한 상태라서 오히려 나 때문에 스트레스로 사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안가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내 병이니 어쩔수 없다지만 영숙은 무슨 죄인가
내 마음 안다치게 하려고 애쓰고 맛있는거 해대느라 신경쓰고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도 모르는 초조할게 뻔하다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 주위 가족에게 근심을 안겼으니
오눌 아침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럼 아프지 말았어야지" 한다
다행이다
아침마다 커피를 내가 타니 다행이다
다림질은 내가 하니 다행이다
청소도 깨끗하게는 안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뭐든지 시키면 잘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직장이 멀지않아서 다행이다(2층에서 1층으로 출퇴근)
뭐든지 원하면 순응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 다행이다
'항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714 신부님 면담과 응원 (0) | 2018.07.14 |
---|---|
180713 결과 (0) | 2018.07.13 |
대한 암협회 권고사항 (0) | 2018.07.10 |
180710 형과 누나에게 보인 눈물 (0) | 2018.07.10 |
180709 암의 가능성이 높아진 날 (0) | 2018.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