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혼례도첩(回婚禮圖帖)] 모두 5면으로 구성된 이 화첩은 혼인한 지 예순 돌을 축하하는 혼례장면을 그리고 있다. 옛날에는 자신이 태어난 갑자(甲子)가 60년만에 돌아오는 회갑(回甲), 과거에 급제한 지 60주년이 되는 회방(回榜) 그리고, 회혼을 3대 수연(壽宴)으로 여겼다. 회혼례는 자손들이 부모를 위하여 베풀며, 늙은 부부는 다시 혼례 복장을 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특히 조선후기에 널리 행해졌으며, 높은 관직에 있거나 지낸 바가 있는 경우는 나라로부터 궤장이 하사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손들과 친지들로부터 장수를 비는 술잔을 받는 헌수(獻壽)를 행하고, 이어서 친척들이나 하객들이 축배를 올리고 시문을 지어 바친다. 첫째 면은 남편이 기러기 아범을 앞세우고 부인이 기다리고 있는 집안으로 가는 장면이고, 둘째 면은 자손들과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일을 치고 모란병풍을 둘러친 혼례청에서 식을 올리는 장면이다. 셋째 면은 노부부가 남녀로 구분해서 앉은 자손들로부터 술잔을 받는 헌수 장면이고, 넷째 면과 다섯째 면은 남편이 여러 하객들과 함께 연회를 하는 장면이다. 비록 화면은 다소 손상되었지만 섬세한 필치로 인물과 건물을 정확히 묘사하고 화사한 채색을 사용하여 성대한 잔치장면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기록하였다. 계화(界畵) 양식의 건물도에는 평행사선투시도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복식, 기물, 병풍, 가옥구조 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당시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준다.
回婚禮!
며칠전 고향방문때 어머니께서 올해가 회혼례여서
가까운 친척들과 식사를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부모님이 결혼하신지 60년이 된 것도 몰랐으니
불효자식 이지요
신문에 나온 옛날 대기업 총수의 회혼례를 보며
화려하지 않아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었는데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팔순 잔치 때는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백년해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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