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세상에 이런 개가!

Graffiti 2005. 12. 31. 17:02

 

토토가 대견하다고 일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정말 대단한 모녀입니다

까치가 밭에 날아와 앉으면 아버진 워이 하시면서 손짓만 하면 그 다음은 이들 모녀의 일입니다

토토 딸의 이름은 모르지만 효녀인 것은 압니다

어렸을 땐 효녀가 먼저 먹겠다고 달겨들더니만 이젠 엄마가 드실때까지 기다린답니다

 

 

매일 오는 사람도 식구가 아니면 토토는 짖지만 효녀는 그만 들어가자며 입으로 엄마의 귀를 잡아끕니다

염소가 울타리를 벗어나면 효녀는 어찌알았는지 대나무 숲을 뒤져서라도 몰고옵니다

모전여전이라며 아버진 너무 좋아하십니다

매일 지나다니는 차도 짖어대지만 일년에 두어번 가는 제 차소리는 용케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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