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황폐해 보이는 텃밭이지만 제일 먼저 봄을 알려준다
얼었던 땅이 어머님 품속처럼 부드러워진걸 보면 말이다
봄, 여름, 가을 이곳에선 끊임없이 먹거리를 제공하느라
내가 고향을 찾거나 누이나 형님이 가도 이 밭은 항상 무언가를 퍼주고도 남는다
겨울동안 쓸모없어 보이는 텃밭이지만 아버진 분재를 겨우내 묻어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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