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선생님 Kelly네 가족

 

 영숙이 영어 공부를 시작한지 어언 반 년이 되어가나 보다

시간 만큼 실력도 같이 커나가면 좋으련만

집에서 라도 조금 더 배워볼까 하는 성실한 자세로

정성껏 음식을 아침부터 준비해서 특강을 받는 자세로

영숙은 힘든줄 모르고 준비했다

 

Kennedie, Daniel

케네디의 철자가 색다른 것은 여성용 이름이기 때문이란다

케네디의 염색체가 된장국을 너무 좋아하는데 켈리가 만들줄 몰라

집사람이 케네디를 위해 된장국을 준비했다

다니엘은 가정교육을 잘 받았는지

엄마의 지시를 잘 따라서 어른스럽다

 

켈리/이름을 까먹었다 켈리의 남편/나/영숙/그리고 은정

은정씨는 심성이 곱고 자라온 환경이 영숙과 비슷해선지

영숙이 김장을 해서 나눠 먹기도 하고

명절되면 뭐라도 챙겨주고 싶어한다

은정씨는 영어도 잘하고 노래와 악기도 잘다뤄 세미프로다

영숙은 여동생이 없어서 동생 삼고 싶단다

 

켈리가 가져온 호박 파이를 은정씨가 다니엘에게 주고 있다

재미난 것은 켈리의 엄마 나이와 영숙이 같아 켈리는 믿지 못하겠단다

자기 어머니는 파파 할머니 같은데

영숙은 너무 어려보인다고....

영숙은 몇 년 동안 행복해 할 것이다

 

켈리의 남편은 비상 근무 중이라 술을 먹으면 안된다지만

우리 집에서 모인 그 날은

스튜디오를 한지 20년 되는 날이었고

집을 지은지 10년이 되는 달이라고 했더니

축하하는 뜻에서 양주를 3잔이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