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수 십번 만의 최고의 순간-설악산 울산바위

Graffiti 2009. 8. 29. 20:24

 

 

올해도 연호콘도에서 숙박을 했다

뒷마당 처럼 펼쳐진 논밭을 지나 멀리 올려다보면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울산바위가 있다

 

화창한 날씨에 바위를 본다면

단지 그 규모의 위용이 날 압도할 것이지만

난 구름덮인 울산 바위를 더 좋아한다

보이지않는 부분 때문에 신비롭기까지 한

 

난 동해에서 떠오른 아침 해가 막 마을을 비치고 있을 때 눈을 떴다

울산 바위에는 아직 뜨거운 햇빛이 닿지않은 양

어둠과 구름이 바위를 휘감고 있다

똑딱이 카메라로 연신 찍어댔다

울산바위에 햇빛이 비추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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