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위가 구름을 깔고 앉았다
구름이 순식간에 울산 바위를 삼키기 바로 직전 모습
중학생이 튜브를 빌려달라고 졸라서 만원인데 깍아서 반 값에 빌렸다
서림인 바나나 보트를 타고 싶어 했다
집사람과 서라는 무섭다며 손사레를 쳤다
표정은 밝았지만 마음은 긴장하고 이ㅆ다
아니나 다를까 제트스키는 바나나 보트를 뒤집어 버려
우린 바다에 빠진 새앙쥐가 되었다
서림인 바지의 단추가 끊어질 정도로 우릴 바다에 내동댕이 쳤다
역시 오징어보단 문어였다
비싸고 귀한 것이 맛도 좋았다
춘천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지않으면 이 여행의 의미가 없어질지 모른다며
춘천 명동에서 실컷 먹고도 남아서 싸가지고 왔다
우린 8월 두째주에 또 떠나자며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비는 내리고 마무리까지 기억에 남을 가족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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