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2003 3 21 일출과 설악

Graffiti 2006. 1. 22. 15:48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요

반겨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죽어라고 밟아서 강릉이나 속초를 가면 뭐하나 싶어

일찌감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짐을 풀었다

 

 

피곤했던 몸이지만 새벽녁에 눈이 떠졌다

이번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사정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나이가 어리나 드나 탁트인 바다는 좋다

고향처럼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바다다

 

 

 

동명항 99호집 아주머니의 입담에 넘어가 자리를 잡고는

언제 또 시간을 내어 다닐 수 있을까

여행 결산을 하며 먹고 또 먹었다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자 미시령에 눈이 온다며 자리를 털었다

봄바람에 나풀대는 꽃들과 설경이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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