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일에 큰 딸로부터 받은 편지
제법 필력이 붙어서 나를 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들 큰 소리로 읽어달라 성화를 댔지만 울것이 뻔한 나로서는 저녁때 몰래 읽을 것이라며 발을 뺐다
아니나 다를까 속풀이 누룽지 탕을 먹으로 간 곳 장작난로 옆에서 여린 마음을 드러냈다
막내 딸이 어찌 보았는지 소문을 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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