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아물지 않은 상처

Graffiti 2005. 12. 31. 17:07

 

 

한가로이 흐르는 임진강 줄기의 이름모를 다리

연이은 3년을 자기 키가 넘도록 수마와 싸우고 전리품인양 이마에 지푸라기 달았다

자기 머리 위로 소 돼지 그리고 집과 사람이 얼마나 떠내려 갔는지 기억하고 있을까

아무리 시간이 약이라지만 마음 한구석 그날의 상처는 아직도 딱쟁이가 덮여있다

'Graffiti'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여름 연병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  (0) 2005.12.31
나이테  (0) 2005.12.31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을 자랑합시다  (0) 2005.12.31
막내 딸래미의 메모  (0) 2005.12.31
세상에 이런 개가!  (0) 200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