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타 8차 불발

왜가리 무리가 마을을 건너 신천으로 가고 있다.

 

-우측 겨드랑이에 뭔가가 만저져요, 음식을 삼킬때 이물감이 있구요. 요즘 기침이 늘었습니다. 

-겨드랑이에 있긴 있었는데 다른 것이 생겼다구요? 목에  있던 것은 어떤가요?

-지금도 있지만 불편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른 것이 생겼다는 것은 걱정되네요. CT를 찍는 것이 우선이네요, 지난번이 1월 3일에  찍었으니  최대한 빨리  찍어봅시다.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하고 엽산만 드세요.

 

(서림이 한테 연락해서  날짜를 당겨달라  요청하고 나는  일단 귀가한다, 아마도 밤 9시에나 CT 촬영이 가능할듯)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며 내게 반문해본다. 조금 더 시간을 달란다면 ... 그럼 언제가 좋은 때라는거니?)

<잉크 재고가 얼쭈 정리 된다면 좋겠어. 인화지야 매달 주문하는 거니까, 재고는 큰 걱정않는데, 미리 투자해놓은 잉크가... 그리고 영숙과 여행을 한달에 한번 떠나볼까!>

<그런데 고작 이것이 뭐 중요하다고 시간을 더 달라하나! 내가 살아온 22687일도 모자른가? 차라리 못다한 기도와 봉사를  마치게 해주십사 바치는 기도가 옳지않은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알아서 해주시는 하느님께 맡깁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