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노가네가 우리 집 옥상에 모였다
김서방이 내게 붕어 수 십 마리를 잡아다 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날이 더 추워지면 힘들어질 바베큐 파티의 즐거움을 위해
옥상에 불을 피웠다
형제들도 다 모였던 밤이었다
조카들도 손주들도 모두 17명이 모인 밤이었다
예전엔 한 달이 멀다하고 자주 모였는데
무엇이 그렇게 못하게 하는 걸까
나이가 들어 움직이는게 싫어졌나
경기 회복이 늦어져서 그런가 ㅋㅋ
이 모든 것을 준비한 집사람의 수고로움으로
노가네는 오랜만에 찬바람을 느끼며
입과 마음이 즐거워진 밤이었다
바베큐 파티의 백미는 역시
고구마, 프랭크 쏘세지, 버섯, 떡 ... 등을
약한 불에 구어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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