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니 부산 최고의 대구탕인가 보다
생태가 주먹만한 것이 두 덩어리 정도
새벽까지 먹은 숙취를 한방에 날려준다
냉면 먹으며 괜히 만두시키듯
대구 알탕으로 된 계란말이
그나마 태종대에선 바다가 내려다보여 다행이었다
어찌나 안개가 자욱한지 태종대를 순회하는 셔틀도 운행이 안될 정도였는데
태종대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잠시 안개를 걷어줬다
택시 기사님한테 물어 부산 최고의 밀면집을 소개받았다
부산역 건너 초량냉면 집
도착해보니 그 명성을 알만했다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그 시간에도 빈자리가 없고
포장해서 가져 가려는 사람과
차를 앞에 대놓고 그 안에서 먹는 사람들
가격은 왜 그리 싼지
3000원인가 그 밑인가?
맛은 모밀면을 찍어먹는 간장육수 같은 맛이랄까?
면발은 독특하여 처음먹어보는 느낌
강추!
다음 날 오전이 되어도 해운대는 흐리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방파제 옆 포장마차가
영화 해운대에서 하지원이 하던 포장마자다
둘쩨날 만난 복국(생)
할머니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기다리지않고 마지막 테이블에 앉았다
집사람은 나와서도 주부인가
애들 간식을 준비해온다며 한참만에 잔뜩들고 왔다
땀을 흘리며 준비한 수고가 고마워 시원한 맥주를 따줬다
강릉을 가는 길에 나빴던 날씨가 갑자기 칠포에서 반짝 해빛이 비치는 틈을 타
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해는 따갑지만 물은 여전히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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