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었지만
이번엔 한국 핸드폰 번호가 찍혀있는데 전화 너머엔 원영씨가 있었다
Suprise 였다.
일이 있어 막내 지연이만 동반해서 나오셨단다
타국에서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힘들었을 텐데
난 자주 전화도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반가운 마음에 평촌을 단숨에 달려갔다
서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오래도록 같이 있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보고 싶은 마음을 많이 희석시켜주었다
규선이가 보기엔 캐나다 정도는 얼마든지 내가 바람쐬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자주 놀러오라고 말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훌쩍 떠나기엔
내가 욕심이 많은건지 형편이 안되는건지 구분하기 힘들다
규선인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이제야말로 자기 전공을 찾아 자동차 회사에 들어갔다니 다행이다
성당에도 열심히 다녀 구역장을 하면서
아예 신부님 숙소에서 같이 기거한다니 자랑스럽다
한편 지금은 동부에 있는데 그곳은 원영씨가 자리 잡기 힘들어
가족은 서부에 규선인 동부에 있단다
하루 빨리 원영씨가 다시 자리를 잡고
규선이가 동부로 직장을 옮겨 가족이 같이 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한국을 떠난지 5년이 넘었으니 이제 안정이 됐으면 좋을텐데
보고싶다 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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