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가을이 질무렵 막내 딸아이가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느낌이 왔지만 내심 모른척 했습니다. 지난달 말 강원도로 떠나는 차 속에서 딸아이는 그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마음에 담기엔 너무 벅찼기 때문이지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이 아이의 고백을.. Graffiti 2005.12.24
身言書判 이 친구 발가락으로 글씨를 쓰느라 물집은 안잡혔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라하에서 보낸 엽서가 직접오질않고 자기네 집을 들렸다 왔습니다 두 달 만에 온다는 녀석이 괜찮은 여행친구와 헤어지기 힘든지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새해 선물로 펜글씨 교본을 주면 너무한 걸까요 Graffiti 2005.12.24
막내이 입니다 안녕들 하시지요 아래것이 문안 인사도 드려야하는데 버릇이 잘못 들었나 봅니다 미군들은 슬금슬금 떠나가고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날씨마저 쌀랑거리니 어깨가 자꾸 움츨어 듭니다 오늘은 집사람과 강동성심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더니만 그것도 아니것 같아 엠알이와 일반 엑.. Graffiti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