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전화를 했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20년쯤 어린 그가
안부를 묻드만
3년 전 그 때는 몰랐는데 돌이켜 보니
그 해에 나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고
내게 고맙고 못보고 있으니 생각이 나더란다
가능하시다면 자기와 여행을 가줄 수 있느냐며
여행이라는 말에 살짝 난감은 했지만
그리고 보니 나를 좋아하는 후배들이 있다
자기네 롤모델이라며
이 친구마저 내게 롤모델이라니
내 인생 잘 익어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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