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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 산청을 지나 진주로 갔다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고향집에 다녀온지 두핸가 보다
바로 옆을 지나면서도 부리 집에 들리지않았다
잘 지은 집을 헐값에 판것도 아깝고
아직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 남아있어 형제들은 눈물을 흘릴게 뻔할것 같아 지나쳤다
부모님 살아계실적 자주갔던 경호강가에 있는 원조 우정식당 어탕국수집을 찾아
맛과 추억을 더듬으러 갔는데 주인장은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서울 말을 쓰는 자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종종 들렸던 것이 주인장 눈에 띄었나 보다
산청 5일장은 지나갔다해서 단성 장에 들러 고향의 봄나물과 과일을 사들고
마치 어머님이 밭에서 챙겨주신 것 마냥 즐겁게 받아들었다
결혼식장 가기 전에 남사 예담촌에 들러 700년 된 단풍나무도 보고
600년 된 감나무와 700년 된 매화나무까지 고스란히 간직된 고가를 둘러볼 기회를 갖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은 오며 가며 씨생이 소리도 해가며
어릴적 추억과 부모님과의 에피소드까지 넘나들며 웃고 박수치고 떠들었다
이제 나이가 들었다고 형과 누이가 오래된 친구처럼 살갑다
흠은 보이지만 기꺼이 덮어질수 있는 관계
실수를 해도 너그러이 용서가 되는 관계
부족해도 채워줄수 있는 관계
우린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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