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잠자리가 만든 꽃(?)

Graffiti 2010. 8. 7. 14:45

 

 

 

 

 

 

곰배령에서 하산길에 만난 잠자리가 만든 꽃(?)

죽은 가지에 무려 13마리의 잠자리가 오수를 즐긴다

주변엔 온갖 들꽃들이 만발한데 꽃들을 시샘한듯

잠자리 여러 마리가 가지 끝에 앉아 '나도 봐죠요' 하고 있다

여느때 같으면 지나던 사람들이 잠자리를  건드릴만도 한데

들꽃에 취해 모든 사물들이 소중해 보여선지

말없이 발소리도 살금살금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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