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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진해 벚꽃을 보자는 것이었지만
결혼기념일이 3, 4월에 몰려있는 노가네 형제들 6명이
부산 송도로 일요일 초저녁에 출발했다
길을 잘못들어 부산 시내를 관통하는 순환고가도로를 탄것이 오히려 행운이어서
부산의 특징인 산중턱까지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차있는 야경을
홍콩만큼 멋지게 보여준다
오히려 서울보다 훌륭한 스카이라인이라며 감탄을 했다
자갈치에서 부산의 바다맛을 즐기고 찾아간 송도의 Q모텔은
호텔이상의 실내장식에 또한번 감탄했다
밤바다와 아침바다를 내려다보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후회없을 잠자리로로 추천한다
다음날 아침 송도를 감싸고 있는 산중턱을 따라
바다와 산 그리고 벚꽃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하고
복지리로 해장을 한 우리는 진해로 향했다
진해는 도시 전체가 벚꽃이었다
사방 팔방 천지에
가로수는 물론 산중턱과 허름한 식당 마당까지
하물며 조그만 무인도 섬까지 벚꽃이 흐드러진
벚꽃의 고장이었다
섬진강 매화 마을 입구에서 부터 펼쳐져야할 매화는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섬진강과 도로변에 심어진 벚꽃만이 휘날린다
홍쌍리 여사의 매화농장에 들러 잘 가꾸어진 정원과
섬진강과 지리산을 건너다 본다
매화가 진 자리엔 이화와 도화 그리고 동백이 자리하고 있다
섬진강 70리를 따라 양옆 강변도로엔 벚꽃들이 흐드러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차들이 지나가며 흐치면 차를 따라가며
수십만 꽃잎들이 어지럽다
남정네들에게도 궁금한 장터가
아녀자들에겐 오죽하랴 싶어 화개장터로 향했다
그놈의 벚꽃 축제가 5일장인 화개를 1일장으로 바꿔버려
매일 매일이 수많은 꽃잎과 각지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로
화개는 비좁다
눈요기와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지만 꽃바람에 한 두가지 사들고
저자거리에 앉아 동동주, 재첩파전 등으로 꽃놀이에 흥을 돋운다
남원 양반 밥상을 받을까
수십년 전통 전주 기와집에서 비빔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배가 꺼지기 전에 남원에 도착할것 같아 전주로 향했다
다시 의정부 막줄래 국시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1000Km를 넘게 돌아돌아 돌아왔다
여행은 떠나기 전이 좋고
집은 여행을 마치고 왔을 때가 최고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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