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공부 잘하는 법

Graffiti 2008. 6. 29. 10:48

서라야 공부하기 힘들거다

아빠가 생각해도 살면서 제일 힘든게 공부라고 생각한다

수십명씩 한 반에 모아놓고 그들과 평생을 같이할 사람도 아닌데

매일 마주보게 만들고 공부로 서열을 나누고

 

물론 가족만큼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곳이기도 하지

하지만 친구는 주중엔 학교에서 주말엔 그 밖의 야외나 친구의 집 같은 곳에서 유대를 갖고

일단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누누히 말하지만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차분히 너의 공부와 취미에 빠져드는 거야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지않게 너를 관리하는거야

주중에도 문자나 전화로 친구와 틈만 나면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로 시간 보내고

주말엔 만나서 또 놀고 그런다면 언제 차분히 공부를 할 수 있겠니

 

공부가 어려운 이유가

요령을 알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잘 가르켜 주어도 모르겠고

학원에서의 첫날 강의는 인상적이고 잘 가르켜주는것 같아도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되면 그것 또한 그저 그런것이 되면서

내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고

시험 보기전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은 제자리거나

도대체 해도 해도 안되는 것이 공부라 생각될 것이다

그것은 아빠가 생각하기에 남이 떠주는 밥과 같다

받아만 먹어서야 어떻게 발전이 있겠니

네가 알려고 노력해서 얻은 것만이 네 지식이 되는거지

 

교과서와 노트도 중요하지만 실전 대비 문제집도 중요하다

예문이나 지문 속에 알고 있는 것들과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고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모르고 있던 것들은 미로를 찾아가듯 그 내용들을 알려고 노력한다면 일거양득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서는 내가 얼마나 많이 했는가는 문제집을 통해서 확인하는 거다

인터넷에서 다른 학교 시험지를 다운 받어서 직접 테스트를 하고 모르는 것은 다시 공부하고

이런 노력은 분명 너를 한 단계 업그레드 시킬 것이다

 

아빠가 며칠전 네게 매로써 체벌을 한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아빤 더 늦지않은 시기에 너를 점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도 든다

너가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부터 너와 같이 공부나 하면서 운동도 하고 책도 본다면

얼마나 좋은 팔자겠니

그렇지 못할 바엔 너에게 고기 잡는 법을 터득하게 해주어야 될거 같아서

 

학원도 그동안 다녀봤어도 크게 네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거댜

단지 집에서 공부하기 싫은 것을 학원에서 강제로 시키고 알려주는 정도였지 아마

과외도 오래도록 했었다

과외는 일단 마주보고 일대일로 배우니 학원보단 좋은 이점이 있어 성적도 올랐지만

과외를 그만두면 성적은 다시 떨어진다

그렇다면 지금 부터라도 방법을 바꾸자

입만 벌려 받아먹지 말고 네 스스로 머리 속에 집에 넣는거야

 

공부는 어차피 혼자하는거야

친구하고 도서실에 가서 용기와 격려를 받으며 공부할 수는 있어도

그것도 결국은 혼자야

지금 언니도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 친구와 결별하려는 이유도 그와 비슷하지

공부하고 싶은데 친구가 이야기 하자하고

먹고 싶지않은데 먹자하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싶은데 불을 꺼달라거나

 

3층은 너의 세계다

책상과 침대와 욕실과 오디오와 티비까지 옥상의 간이 운동장까지

아빠도 학교 다닐 때 독서실도 가보고 혼자서도 해보았지만

역시 집이 최고다

너를 방해할만한 소음이나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독서실을 가야하지만

너는 공부하다가 먹고 싶으면 먹고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되는 훌륭한 25평 공간이 있다

가끔 이야기 했지만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려라

공부하기 싫을 땐 책과 음악과 바느질같은 것을 즐길 때도 책상에서

만화책을 빌려봐도 책상에서 하여튼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배겨도 책상에 있어야 한다

공부는 끈기와 반복이다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면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기술이 열심히 반복하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그 요령을 터득해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이 바로 태호 오빠아니니

고등학교 때까지 고액과외나 받던 학생들이 대학과 대학원가서 태호오빠를 �아오지 못하는 이유다

엄마가 처음부터  영타 한타를 잘했겠니

아빠가 처음부터 기타를 잘쳤겠니

너가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니

언니가 간호사가 되기 위해 그 많은 실습과정을 겪어야 되듯

공부를 포함한 어떤 기술도 노력과 반복 끈기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격언 알지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을 안해서 그런거다

 

모르는건 선생님과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또는 인터넷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되고

그것이 창피해서 용기가 없어서 물어보지 못한다면 단과반에서 해결하던지

아니면 과외 선생님을 길게 말고 한달 정도만 아니면 한 주일 정도만

너가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배운다거나

하여튼 네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네게 4년은 길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긴 인생에서 4년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지

중학교 3학년

 

이 때 읽은 책이 평생 너를 책읽는 습관과 사고력을 키워주고

이 때 관심 갖았던 취미가 너의 평생 취미가 되기도 하고

이 때 사귀었던 친구들도 평생을 가기도 하고

이 때 노력했던 사람은 고등학교에서도 뒤쳐지지않으며

이 때 노력했던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잘 하더라

 

너가 공부에 매진하는데 아빠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시험이 끝나면 핸드폰도 돌려줄텐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부와 친구 취미를 멋지게 가꾸는 서라가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