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서라가없는자리가 크네요

Graffiti 2006. 11. 24. 18:22
제목 제목없음
보낸날짜 2003년 08월 25일 월요일, 밤 11시 43분 29초 +0900 (KST)
보낸이 "원영" <hyunjikwy@hanmail.net> 주소록에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받는이 <rohook1@hanmail.net>
서라가없는자리가 크네요

재잘거리며 가끔영어로 대답하면서 웃던 가끔 기분안좋으면 손톱물어뜯던모습도

수영을 너무즐겨서 수영복이거의낡을정도로 빛바랬던수영복도생각나는군요

이곳의 수영장은 매일소독을해서 그런점도있구요

새수영복을사서 별장에갔을때 바다에서 놀구와서 모래가박혀서 빨리지않을정도로

놀던일,수영을더하고싶다면서 화냈던일등이 가끔떠올려지네요 속이 하얀복숭아를 맛있다고 제일많이먹고 귤도 너무맛있게먹던모습이 문득스쳐가네요

갑자기 오게된가족들때문에 서라도 많이 불편했으리라믿어요

저도 이기적인다른이들의행동이 적응이안�는데 고통을 인내하는마음을 성모님께바치기로하고 최선을다했는데 내마음과 다르더군요 걱정이되는점은

사진찍는기술이엉망이라 사진을잘나왔는지 서라가도많이찍었답니다

비디오로찍은것은 유라아빠에게 전송하라고할께요

가는날 필름을챙긴다고 거실테이블위에놓고 그냥갔더라구요

노느라고 사진도다못찍었답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서라가 잘먹고 샹냥한면이 분위기를 좋게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선물부담이 많이되셨겠네요 저는 이곳에서 귀한거라고 식품은 좋다고 많이 들은터라

보내고나니까 부담드렸나싶기도하더군요

선물은 마음에 드셨는지 이곳은 유행(한국에 비해서 떨어져요)을 별로따지지않아서

오히려 옷차림도 촌스럽다고해야할지 그렇답니다

이곳에사는사람들이 한국에가면 챙피당한다고해요

너무 멋에 신경을안써서... 아이들도 운동화를 즐겨신고 얼굴은 검게그을린체로(야외운동을많이함)다녀서 지현이도 필리핀이나 중국아이같아요

우리동생도 작년에 왔을때 공주언니가 완전히 너무달라졌다고 조금은 마음아파했거든요

전 제가 감내해야하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잃은것도많지만 제탓이크고 이곳에와서 정말사람이된것같아요

성모님께감사드려요 이곳에 보내주신걸요

소극적이고 표현안하던 지현이가 많이바뀌었구요 가족이 함께있음을 감사하구요

요즘 허리가 많이아팠는데요 유라아빠는 하루도안쉬고 돌아다녀서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은 쉬면서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즐거웠던 서라랑지낸 여름이 즐거웠답니다

막내딸보내고 섭섭하셨겠지만 변화된모습이 없나요?

내아이가아닌 내소유가아닌자식에대해서 우린 너무연연하고 또 많을것을 기대하잖아요

이곳의 여유로움은 경제적인여유로움이아닌 정신적으로의 여유를 만끽하는이들이많거든요

자기것을 모두기증하고 작은 아파트에서살면서 자연을즐기는 자유

기회가된다면 아니 내년여름에는 한번가족이 모두여행오시면 어떨까요

건강하시고 ,늘 화목함을주시는 성모님에 감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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