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섬진강 매화마을과 산수유 마을

Graffiti 2006. 3. 26. 14:14

 

톨게이트 하나로 전주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주에서 남원가는 길에 만난 육교가 문어발처럼 뻗었다. 장애인을 위한 완만한 육교 설계까지 마음에 든다.

 

 

야산이 어머니의 백발처럼 슬프도록 흩날린다.

 

 

매화마을로 진입하려는 많은 차들과 매화꽃이 얼마나 많은지 사이드미러 안에도 흐드러졌다.

 

 

이번에 건진 한 컷이다. 매화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보다. 섬진강이 말없이 누워있다.

 

 

 

 

누구와 그 해 봄을 동행했는지 근거를 안남긴다면, 먼 훗날 치매가 와서는 누구랑 갔었느냐고 따져물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 유명한 재첩국과 은어를 먹지 않고 돌아서면 후회할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은어는 때가 아니었다. 갑자기, 두고온 과년한 자식들로 목이메어 빙어 튀김은 더 튀겨서 싸왔다.

 

 

섬진강가와 화개장터만을 보러 그 멀리 간것이 아쉬어 산수유 마을에 들러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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