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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정의

Graffiti 2006. 2. 3. 11:56
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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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져 탄수화물대사(carbohydrate metabolism)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

폴리펩티드성 호르몬인 인슐린은 췌장에 있는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며, 신체 내의 대부분의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신체 세포들이 포도당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에 장애가 생겨 혈당치가 증가한다(→ 고혈당증). 포도당이 혈액 속에 점점 많이 쌓이게 됨에 따라 과량의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된다(당뇨).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소변량과 소변 횟수의 증가, 목마름, 가려움, 배고픔, 체중감소, 허약화 등이 나타난다.

당뇨병에는 두 가지 형이 있다. I형은 전에는 연소당뇨병이라 부르던 인슐린의존성 당뇨병(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IDDM)으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를 통해 인슐린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II형은 성인형당뇨병이라 일컬어지던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non-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NIDDM)으로, 식이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것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에 대한 조직의 거부반응에서 비롯되며,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는 데 일어나는 미묘한 변화로 인해 더욱 악화된다. 2종의 당뇨병을 이전에는 연소당뇨병과 성인형당뇨병으로 분류했지만, 2종 모두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 당뇨병 환자 중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이 훨씬 더 흔하다.

당뇨병은 오랜 옛날부터 알려져 있던 질병이다. 임신 중에 모체의 영향에 의한 당뇨병(임신성 당뇨병)은 출산 후에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당뇨병이 저절로 낫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뇨병의 정확한 원인은 불확실하지만, 일부 사실들은 확실하다. 인슐린의존성 당뇨병에서 베타세포의 손상은 환자의 면역계가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자가면역이라는 과정의 결과로 일어난다. 반면에,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은 유전 및 비만, 그 중에서도 특히 상체비만(허리둘레:엉덩이둘레의 비율이 85:100 이상인 상태)과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렸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20세기말에 미국인 중 600만 명은 당뇨병에 걸려 있으면서도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당뇨병은 대개 명백한 증상이나 높은 혈당치가 나타날 때에야 비로소 발견된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혈당치는 낮 동안에 200㎎/㎗ 또는 금식시에 140㎎/㎗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종종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더 자세한 구강 포도당 내성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1920년대 인슐린을 분리해내기 전에는 대부분 환자들이 발병한 뒤 짧은 기간 안에 죽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혈액 속에 지방분해산물인 케톤체(體)가 쌓이는 케톤증이 생기고 뒤이어 산증(酸症:혈액 속에 산이 많아지는 것)과 구역질 및 구토가 생긴다. 탄수화물과 지방대사의 이상(異常)이 계속되어 독성물질이 몸속에 쌓이면 당뇨성혼수(糖尿性昏睡 diabetic coma)에 빠지게 된다.

당뇨병 조절요법은 매우 성공적인데, 모든 환자들은 정상체중 유지를 위해 탄수화물과 지방질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고 권할 때가 많은데, 운동은 포도당이 근육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하며, 탄수화물의 흡수로 인한 혈당의 증가를 억제한다.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 능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 주사용 호르몬은 종종 개인의 조건에 따라 주문 생산되기도 한다. 돼지나 양 또는 소의 췌장에서 추출한 종래의 소·돼지 인슐린 뿐만 아니라, 1980년대부터 DNA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인간 인슐린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인슐린을 투여하는 다른 방법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췌장이식과 신체에 삽입할 수 있는 기계적 인슐린 주입장치 등이 있다. 한때 경구약으로 만든 혈당강하제가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심장혈관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나 드물긴 하지만 지금도 간혹 사용될 때가 있다.

치료는 혈당치를 정상범위로 유지함으로써 합병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심혈관계합병증이며 다른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망막에 변화를 일으켜 시력이 나빠지는 당뇨성망막증(糖尿性網膜症 diabetic retinopathy), 신장질환, 빈번한 감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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