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10초의 후회

Graffiti 2005. 12. 29. 21:25

 

 

1989년 1월 18일/ 오후 3시 41분 / 3.4Kg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날씨는 푸근했고 낮이었지만, 주위가 어두워 쇼 윈도우는 불을 밝히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모의 배를 보니 아들이다, 뒷모습을 보니 아들이다, 아빠가 고기를 좋아하니 아들이다.....

아빠는 당연히 아들인줄 알았다.

"산모가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서운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딱 10초 서운했다.

지금은 그 때 10초 동안 서운했던 것을 후회한다.

사랑하는 나의 딸 생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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