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옥상이라면 눈으로 스쳐 지나고 말았을 것을
이 집은 노모도 돌아가시고 부인마저 상처(喪妻)한 이웃이 사는 곳이라 눈이 시리도록 올려다 봤다
혼자 사는 그가 몸마저 성하지 못하니 그의 삶이 훤히 들여다 보여 더 마음이 씁쓸하다
저 이불을 덮고 잠들고
저 이불을 빨려고 비눗물에 담그고
저 이불을 짜서
저 이불을 들고 옥상에 올라
저 이불을 빨래줄에 널었을 그를....
여느 옥상이라면 눈으로 스쳐 지나고 말았을 것을
이 집은 노모도 돌아가시고 부인마저 상처(喪妻)한 이웃이 사는 곳이라 눈이 시리도록 올려다 봤다
혼자 사는 그가 몸마저 성하지 못하니 그의 삶이 훤히 들여다 보여 더 마음이 씁쓸하다
저 이불을 덮고 잠들고
저 이불을 빨려고 비눗물에 담그고
저 이불을 짜서
저 이불을 들고 옥상에 올라
저 이불을 빨래줄에 널었을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