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딸들이 준 선물

Graffiti 2005. 12. 31. 17:12

 

 

나 어릴적 부모님께 생신축하드린다는 말 한번 못해봤다

철이 들고나서 큰 소리로 축하를 드리려해도 목소리가 자꾸 기어들어간다

시절이 변해 결혼기념일의 의미가 뭔지도 모를 어린 딸들이 '98년 3월에

정성들여 그린 그림이 선물이라며 붙여놓고 큰 소리로 외친다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오늘은 고향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 언제신지 전화를 넣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