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
나들이-오션 캐슬
Graffiti
2009. 1. 20. 18:26
집사람과 만나지 9129일 되는 날이다
바닷가에 서니
우리가 다녔던 수많은 해변이 떠오른다
잘컸다
앞으로 3년만 더 고생하면 될까
그럼 우리 부부는 자유다 자.유.
뒤에 있는 강아지 사랑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백사장을 뛰노느라
주인이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마음 쓸 일이 많아
얼굴이 안되 보인다
부인 얼굴 남편하기 나름이다
가족이 마음만 맞추면
겁나는 일도 없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새털처럼 가볍게 만들수 있다
그것이 가족이고 행복이다
갖가지 종류의 온천탕도 마음에 들지만
노천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것이 환상이다
바다를 10여분 바라보는동안
세상 모든 번뇌를 잊는것도 환상이다
다들 바쁘다며
같이 어딘가로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룰까도 했지만
우리에겐
생일을 맞은 큰 딸과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둔 작은 딸의 추억여행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맞추기로 했다
바다가 보이는 노천온천이 마음 설레게 했고
해삼을 좋아하는 막내의 원을 제대로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멀지않고 모든것을 충족해줄 오션캐슬!
정말 잘왔다고 서로 흐믓해 했다
노가네 팀을 모시고 다음 달에 다시 오자고 할 정도로...
우린 최소한 3개월동안
이번 추억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